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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광안리에서

연휴를 맞아

아주 오랜만에 부산에 갔다.

학창 시절을 보낸 광안리에서

회 한 접시 먹고 부슬비가 오다

말다 하는 바닷가도 거닐어보고.

 

사람들도 많고 무슨 행사 준비한다고

북저거리기도 하다.

예전에 비하면 정비가 잘 되어있다.

 

한 35년전 민락동 회센터를 지을 때 한 열흘

정도 일명 노가다를해서 돈 모아서 친구들과

제주도 놀러갔던 기억이 있다. 지금은 참 많이

바뀌어 있다.

횟집에 오는길에 학교 다닐 때 살았던 집을

지나쳐 왔는데 건물들이 80% 이상은 없어지고

새로운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새삼스러웠다.

실던 집도 없어지고 그자리에 오피스텔이 있네.

없던 길도 생기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있고

골목도 지금은 참 좁아보인다. 그때는 주변이 거의

단층건물들이었는데 오늘 본 풍경은 주위가 거의

3 - 4층은되는 건물들이다. 그래서 골목길이 좁아

보이는 게 아닐까.

찾아오라고 하면 못 찾아올 것 같다.

집 주변은 알겠지만 그 주변까지 찾아가지를 못할 것 같다.

 

고등학생 때 차 타고 걷고 해서 등교하던 길의

주변환경이 완전히 다르다. 기억 속의 그림과

지금의 풍경은 애초에 다른 곳이었던 것 같다.

 

시간이 그만큼 많이 흘러서겠지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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